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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살균·소독제’ 함량 미달에 친환경·무독성 등 불법 광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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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규 작성일21-11-23 13:09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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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시중에서 판매되는 ‘코로나 살균·소독제’가 함량 미달이거나 친환경·무독성 등 불법 광고 표시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3일 차아염소산수 살균·소독제 20개 제품에 대한 품질 등 실태를 알아본 결과 절반 가량의 제품이 적정 pH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차아염소산수는 염산 또는 식염수를 전기 분해해서 만들어내는데 미생물과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광범위한 살균 효과가 있는 물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이나 기구 등의 살균 또는 소독에 사용하는 식품첨가물’로 이 분류해 유효염소 함량, 적정 pH 범위와 유효염수 기준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환경부도 지난 7월 관련 조항을 신설한 고시를 정비해 성분을 규제하고 있다.소보원에 따르면 20개 조사제품중 9개 제품이 용액 수소 이온 농도(산성도)를 나타내는 pH 값이 허가 기준에 못 미쳤다. 물은 6.5~8.5 사이로 이보다 pH 값이 낮으면 산성이라고 한다. ‘강산성’으로 허가받은 한 식품용 살균제는 실제 수치가 2.9로 약산성 수준이었다. 강산성은 pH 값이 2.7보다는 낮아야 한다. 차아염소산은 pH 등에 영향을 받아 살균력이 줄어들 수 있다. 이 제품은 유효염소 함량이 1ℓ당 3mg(3ppm)에 불과해 강산성 기준(최소 20ppm)은 물론 미산성 기준(10ppm)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다른 제품은 pH 5.0~6.5 정도인 ‘미산성’ 기준치를 유지해야 하는데 실제 값이 4.6으로 ‘약산성’ 수준이었다.허가를 받지 않고 어린이 용품을 살균할 수 있다고 표시한 제품도 다수 적발됐다. 20개 제품 중 9개는 식품용이나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로 허가를 받아놓고 어린이 용품을 살균하는 데 쓸 수 있다고 표시했다. 식품에 쓸 수 없는 데도 가능하다고 광고한 제품은 6개였다. 중복을 포함해 조사 대상 65%인 총 13개 제품이 기준을 어겼다.20개 중 12개 제품은 현행법을 위반하고 ‘친환경’, ‘무독성’ 등 문구를 제품에 표시하거나 광고했다. 살균, 소독제는 인체에 독성을 나타낼 수 있어 잘못된 광고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환경부에 차아염소산수 살균, 소독제 품질, 표시에 대한 관리와 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은 살균·소독제는 무독하거나 환경 친화적일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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